육아휴직 사후지급금 37만원 받는 조건, 신청 방법(+해고/권고사직을 당해도 받을 수 있다!)

아이를 키우며 경력을 이어간다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. 특히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하면, 업무 복귀 스트레스에 아이 양육까지… 매일이 전쟁 같죠. 그런데 이 힘든 시간을 조금이나마 보상해주는 제도가 있다는 사실, 알고 계셨나요?

바로 육아휴직 사후지급금입니다. 복직만 하고 나면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혜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, 실제로는 놓치기 쉬운 조건과 주의할 점이 많습니다.

지금부터 이 사후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정확한 조건과 신청 방법, 그리고 복직 후 해고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까지 꼼꼼히 알려드리겠습니다.

✅ 육아휴직 사후지급금을 받을 수 있는 조건

육아휴직 사후지급금은 육아휴직 급여의 25%를 나중에 따로 지급하는 제도입니다. 조건을 충족하면 꽤 큰 금액을 받을 수 있으니 절대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.

사후지급금을 수령하려면 다음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.

1. 육아휴직 급여를 정상적으로 수령한 경우

• 육아휴직 중 지급받는 급여의 75%를 먼저 지급받아야 사후지급 대상이 됩니다.

• 고용보험에 가입되어 있고, 육아휴직 시작 전 180일 이상 피보험 자격 유지 필요

2. 복직 후 동일 사업장에서 6개월 이상 계속 근무해야 함

• '동일 사업장' 조건이 핵심!

• 부서 이동, 직무 변경은 무관하지만, 회사 자체가 바뀌면 안 됨

• 무급휴직, 병가, 육아기 단축 근로 등은 근무기간에 포함되지 않을 수 있음

• 하루라도 부족하면 지급 불가될 수 있음

3. 중도 퇴사 시 원칙적으로 지급 불가

• 자발적 퇴사, 개인 사정 퇴사 시 지급 대상 아님

• 단, 비자발적 사유일 경우 예외가 있음 (아래 내용 참고)

📝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신청 방법 & 절차

📅 신청 가능 시기

• 복직 후 6개월이 지난 시점부터 신청 가능

• 신청 기한은 복직일로부터 1년 이내

예시) 2024년 8월 1일 복직 → 2025년 2월 1일부터 신청 가능 → 2025년 7월 31일까지 신청해야 함

📁 준비 서류

• 육아휴직 사후지급금 신청서

• 재직증명서

• 급여명세서 또는 4대 보험 자격 유지 증빙 자료

• 본인 명의 통장 사본

• 신분증 사본

🏢 신청 방법

• 고용센터 방문 신청

• 온라인 신청 : 고용보험 사이트(바로가기)

• 공인인증서 필요
• 서류는 PDF로 업로드 권장

👉사후지급금 신청하기

❗복직 후 해고나 권고사직 시, 사후지급금 받을 수 있을까?

복직은 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회사를 떠나야 하는 경우도 있죠. 이럴 땐 어떻게 될까요?

원칙: 복직 후 6개월 이내 퇴사 시 지급 불가

하지만, 다음과 같은 예외 사유가 인정되면 일부 또는 전액 수령 가능성이 있습니다.

비자발적 사유 조건 알아보기

✅ 비자발적 사유 인정 예시

• 회사 사정에 의한 권고사직 / 정리해고

  • 구조조정, 인원 감축 등
  • 해고 통지서, 권고사직 합의서 제출 필요

• 사업장 폐업, 부도 등 불가항력적 사유

  • 사업자등록 말소 증명 등 증빙 자료 제출

•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불가피한 퇴사

  • 의사 소견서로 근무 불가 상태 증명

※ 단, 어느 경우든 복직 후 일정 기간 이상 실제 근무한 이력이 있어야 심사 통과 가능성 증가, 일반적으로 3개월 이상 근무 후 해고 등일 경우 일부 인정 가능

🔹 인정 가능한 예외 상황

• 복직 의사가 분명히 있었음 (복직 신청서, 연락 기록 등)

• 사용자가 해고, 권고사직,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함

• 근로자 귀책사유 없음

🧾 마무리하며

육아휴직 사후지급금은 복직 후 6개월만 잘 버티면 받을 수 있는 꽤 쏠쏠한 혜택입니다.

하지만 복직 이후 해고되거나 이직을 고려하는 경우엔 반드시 수급 요건을 정확히 파악한 뒤 결정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어요.

저 역시 복직 후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다 신청 기한을 놓칠 뻔했는데요, 다행히 캘린더에 등록해둬서 받을 수 있었답니다.

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도 꼭 챙기셔서,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바랍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