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출을 빨리 줄이고 싶은데 거치기간을 둘지 말지 고민이죠. 거치기간 설정이 조기상환 효율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큽니다.
같은 금리라도 거치기간 설정이 조기상환 효율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총이자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.
특히 부분상환을 활용할 계획이라면, 거치기간 설정이 조기상환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먼저 이해하고 숫자로 비교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.
핵심 요약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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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기간이 길수록 초기 이자 지출↑, 원금은 그대로라 조기상환 효과가 늦게 반영됨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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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 후 분할이 시작되면 원금이 줄기 시작하므로 그때부터 조기상환 효율 급상승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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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기상환을 전제로 한다면 거치기간을 짧게 혹은 무거치가 대체로 유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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판단은 항상 총비용(총이자 + 수수료 + 부대비용) 기준. 무해약금(전액·부분 0%) 확인 필수.
거치기간이 총이자에 미치는 구조적 이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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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기간 = 이자만 내는 구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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잔액이 줄지 않아 이자 계산의 모수(원금)가 그대로 유지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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분할상환 구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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매월 원금이 줄면서 다음 달 이자가 작아집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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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: 거치가 길수록 “원금 정리 시작 시점”이 뒤로 밀려 조기상환의 체감 효율이 떨어집니다.
간단 계산으로 감 잡기(직관용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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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건: 원금 2,000만, 연 6, 약정 24개월, 무해약금 가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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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. 거치 0, 6개월 차에 500만 부분상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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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달부터 원금이 줄어 다음 달 이자도 감소. 6개월 차 추가 상환의 누적 절감이 크게 작동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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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. 거치 6개월, 6개월 차에 500만 부분상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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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 동안 원금이 그대로라 누적 절감이 작음. 같은 500만이라도 절감폭이 A보다 작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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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. 전액 조기상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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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 중에 전액 상환하면, 거치 기간에 낸 이자만큼 손실이 확정. 거치가 짧을수록 유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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포인트: 같은 금액을 같은 시점에 상환해도, 거치가 짧을수록 절감효과가 큽니다.
상환방식별로 보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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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리금균등 + 거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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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 중엔 이자만 납부 → 조기상환 효율 낮음. 거치 종료 후부터 부분상환 효율 급상승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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원금균등 + 거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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구조상 총이자 합계가 낮아지기 쉬우나, 거치가 길면 장점이 희석. 거치 짧게가 핵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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만기일시(거치=사용기간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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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용한 기간만 이자. 조기상환 시점이 곧 비용이므로, 사용할 계획이 짧다면 거치 최소화가 유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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실행 루틴 ─ 이렇게 세팅하면 손해 줄어든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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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단계: 무해약금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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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중도상환 수수료 없음/무해약금(전액·부분 0%)” 명시 여부, 기간 제한 유무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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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단계: 거치 옵션 비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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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거치 / 짧은 거치 / 긴 거치로 총이자를 각각 시뮬레이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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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단계: 조기상환 시나리오 넣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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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액 상환 시점, 월 1회 부분상환 금액을 가정해 총비용 비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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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단계: 루틴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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급여·정산일에 월 1회 자동 부분상환 + 수시 소액 상환(무해약금 전제)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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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크리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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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기간 선택 전 총이자 비교 완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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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해약금(전액/부분 0%) 여부·기간 제한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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앱/계산기에서 전액 상환 시점·부분상환 금액 입력 후 총비용 확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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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대금리는 이미 하는 행동으로 충족되는 항목만 채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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담보/보증형은 설정·말소·보증료 등 부대비용 합산
흔한 오해 바로잡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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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초반에 현금 빡빡해서 거치 길게 잡으면 이득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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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동성은 편해도 총이자는 증가. 조기상환 계획이 있다면 특히 불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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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거치가 있어도 부분상환하면 되지 않나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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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능하지만, 원금이 빨리 줄어드는 구조(무거치 또는 짧은 거치)가 같은 금액 대비 효율이 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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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금리가 낮으면 거치가 상관없다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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낮아도 기간이 길면 총이자가 누적. 조기상환 전제라면 거치 최소화가 일반적으로 유리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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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례 스냅샷(현장감 있게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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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이스 1 | 무거치 + 월 20만 부분상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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첫 달부터 원금 하락 → 6개월 후 총이자 절감 폭 뚜렷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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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이스 2 | 거치 6개월 + 동일한 부분상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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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개월 동안 원금 정체 → 이후 절감 시작. 누적 차이가 케이스 1 대비 크게 벌어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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케이스 3 | 거치 3개월 + 전액 상환 예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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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치가 짧아 불필요한 이자 낭비 최소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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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론
핵심은 단순합니다. 조기상환을 할 거라면 거치기간은 짧게, 가능하면 무거치가 유리합니다. 마지막 판단은 언제나 총비용으로 하세요. 거치기간 설정이 조기상환 효율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확인하고, 무해약금 + 부분상환 루틴으로 체감 금리를 낮추면 됩니다.